장 780

수석유는 흑의인에게 목이 졸려 들려 있었고, 그녀의 입술이 이미 약간 보라색으로 변해 있는 것이 보였다.

"네가 아직도 날 찾고 있다던데, 끝이 없는 거야?"

흑의인이 입을 열었다. 마치 고대 환관 같은 기괴하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네 목표는 나잖아, 그녀를 놓아줘."

숨이 막힐 것 같은 수석유의 모습을 보자, 육진은 가슴이 찢어질 듯한 통증을 느꼈다. 마치 누군가가 그의 심장을 꽉 쥐고 있는 것 같았고, 그 고통에 미칠 것 같았다.

"네가 놓으라면 놓을 것 같아? 네가 이렇게 신경 쓰는 모양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