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6

"아아, 요즘 좀 속이 안 좋네."라며 육진은 정신을 차리고 얼른 얼굴을 위로 향하며 구념근을 더 이상 쳐다보지 않았다.

구념근에게 무슨 마력이 있는지, 사람들이 저절로 그런 묘사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그 순간, 온소화는 이미 다가가서 육진의 손발을 묶은 밧줄을 잘랐다.

육진의 몸은 이미 어느 정도 힘이 돌아와서 스스로 일어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온소화가 구념근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치 육근청정한 스님처럼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눈빛은 무척 평온하고 담담했다. "당신은 약림의 사람인가요?"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