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

정옥옥도 뒤따라 나와서 육진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다가 정비비 옆에 앉았다. "그 사람 너한테 정말 안 맞아!"

정비비는 "내가 보기엔 꽤 괜찮은데, 내 취향이야!"라고 말했다.

정옥옥이 화가 나서 말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전과자야, 감옥에 갔다 왔잖아. 그런 사람이랑 사귀면 네가 고개를 들 수 없게 될 거야."

정비비가 웃으며 말했다. "저런 성격의 남자가 다른 사람을 침해할 리가 있을까? 믿어져?"

정옥옥도 물론 믿기 힘들었지만, 정비비의 생각을 없애기 위해 차갑게 말했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알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