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3

육진은 금강을 따라가며 말했다. "우청, 이제 떠나는 거야?"

"어, 그래!!!" 소우청은 억지로 웃으며 대답했다.

육진은 다시 소우청의 부모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육진입니다."

"안녕." 무만청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역시 소우청을 낳은 여자답게, 비록 나이가 좀 들었지만 관리를 잘해서 서른 몇 살처럼 보였고, 한 번의 미소에도 여전히 나라를 기울일 만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남자들이 저절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소우청의 아버지 소암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