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0

"완지량이 큰 소리로 외쳤다.

"흐흐, 꽤나 의리가 있네!" 소한의 얼굴에 잔인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걸어가 갑자기 완지량의 팔을 붙잡아 무릎 위에 올려놓고 힘껏 눌렀다.

마치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듯이.

"아악..."

완지량은 순간 팔에서 뼛속까지 파고드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팔이 생생하게 부러져 버린 것이다.

완지량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며 소한의 마음은 오히려 무척 통쾌하고 시원했다. 그는 일어나 오른쪽 다리를 높이 들어 완지량의 오른쪽 다리를 세게 밟아버렸다.

"꺄직!!!"

완지량의 오른쪽 다리도 그대로 밟혀 부러졌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