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4

하지만 청해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공포와 당혹감이 가득한 얼굴로 육진을 바라보았다.

그는 갑작스럽게 체내에 무시무시한 암력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꼈고, 그 암력은 순식간에 그의 전신 골격으로 퍼져나갔다.

"쨍그랑!!!"

마치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체내에서 들려왔다.

만약 투시할 수 있다면, 청해의 모든 뼈에 균열이 생기고 유리관처럼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어서 청해는 마치 척추가 없는 동물처럼 축 늘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입과 턱의 뼈까지 모두 부서져서 입을 열어 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