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6

장사혜의 얼굴색이 급변했다.

그녀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육진이 아직도 성으로 정가에 가려고 한다니.

그곳은 정가의 영역인데, 그가 이렇게 가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양과 다름없지 않은가?

"그들이 나를 찾아오길 기다리느니, 차라리 내가 먼저 공격하는 게 낫지."

육진은 담담하게 한마디를 남기고는 완지량을 안아 차에 태운 뒤, 가장 빠른 속도로 완가항에 도착했다.

한의원 안에서 육진은 대문을 굳게 닫고 어떤 사람도 방해하지 못하게 했다.

완지량의 상처가 너무 심했다. 겨우 한 줄기 숨만 남아있었고, 만약 그가 침으로 마지막 기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