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9

새벽.

청홍의 일행이 저택으로 돌아왔다.

이날 밤 청씨 가문의 대부분은 밤을 새워 육진을 찾아 도시를 뒤졌다.

하지만 육진은 마치 인간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청씨 가문이 많은 건달들을 거느리고 있긴 했지만, 홍성은 성도(省都)로 너무나 큰 도시였다. 상대방이 일부러 숨어버리면 찾아내기가 정말 어려웠다.

청홍의도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아들의 장례 준비까지 해야 했다.

하지만 한 파도가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파도가 밀려왔다.

곧, 집안의 하인이 와서 보고했다.

"노부인과 노태감께서 갑자기 무슨 병에 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