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3

금방 양사탠이 살고 있는 낡은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서 양사탠을 태웠다.

양사탠도 뒷좌석에 앉았는데, 육진 옆에 바짝 붙어 앉자 소녀는 순간 긴장하고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했고, 얼굴까지 빨개졌다.

두 사람을 학교에 데려다 준 후, 정옥옥은 다시 육진을 소희유가 있는 아파트 단지로 데려다 주었다.

형수와 작별 인사를 한 육진은 곧바로 소희유의 집으로 향했다.

당녕은 요즘 아침 일찍 나가 늦게 돌아오는 생활을 하면서 빙기옥골고 판매 일을 바쁘게 처리하고 있었다.

소희유의 요양 휴가도 오늘로 끝나서, 오후에는 국에 가야 했다.

육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