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1

열여덟 살에 이미 의술, 연약, 무학, 풍수 등 모든 분야에 정통하고, 금기서화까지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실력자.

그야말로 요물이라 할 만하다.

게다가 성격은 자유분방하고, 옥처럼 빼어난 외모에, 친근하고 마음이 넓으며, 큰 그릇을 가졌다.

이런 사람이 소설 속에 있다면, 바로 남자 주인공의 표본이다.

그와 접촉한 여자라면, 그의 매력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손짓 하나, 발걸음 하나에도 우아한 품격이 넘쳤다.

"거지 같은 사람 셋이 갑자기 우리를 습격했어요."

구휘가 방금 있었던 일을 간단히 설명하고는 곧바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