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6

"푸욱!!"

다음 순간, 순수 강철로 만든 화살 네 개가 거의 동시에 땅에 꽂혔다. 화살들이 땅에 삼분의 이나 박혔는데, 이게 몸에 맞았다면 아마 쉽게 몸을 관통했을 것이다.

하지만 육진이 감탄할 틈도 없이 다시 몇 번의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육진은 재빨리 땅에 구르듯 몸을 피했다.

네 개의 화살이 다시 땅에 꽂혔다.

육진은 곧바로 일어섰다.

이번에는 약간 묵직한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육진은 피하지 않고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위치를 파악했고, 두 눈으로는 앞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은색 빛이 멀리서부터 가까이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