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2

배 아래쪽에서 맹렬한 불길이 타오르는 듯했다. 온몸이 재가 될 때까지 불타오를 것만 같았다.

구념금은 그 상태를 보고 교묘하게 미소지었다. 작은 손으로 갑자기 육진의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매혹적인 눈빛으로 말했다. "나를 만지고 싶지 않아요?"

"아, 모르겠다! 죽으면 죽으리라!"

육진은 더 이상 내면의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 욕망의 불길이 그의 몸을 완전히 태워버릴 것만 같았다.

그가 손을 들어 구념금의 가슴을 향해 뻗었다.

하지만 그 당당한 설봉에 닿으려는 순간, 구념금이 갑자기 육진의 손을 붙잡았다. "자,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