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66

이때 송사성의 상태는 이미 매우 나빠져 있었고, 기운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다행히 귀의(鬼醫) 계창은 실력이 있어서, 송사성에게 여러 가지 처치를 해주었기에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젊은 선생님, 늙은이가 학식이 얕아 상대방이 도대체 어떤 고독(蠱毒)에 걸렸는지 알아내지 못했소!"

계창은 이때 매우 겸손한 태도로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한의학계에서는 예부터 나이로 서열을 따지지 않고, 오직 의술 실력으로만 말하는 법이었다.

육진이 말했다. "내가 이미 말했잖아요, 이건 오고봉등(五蠱封燈)의 술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