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1

주펑은 꽤나 의외라는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봤다.

낯선 얼굴들 사이에서 뜻밖에도 루천과 룽위옌을 발견한 것이다.

주펑은 더욱 놀랐다.

정신을 차린 그는 경비원들을 이끌고 빠르게 다가가 루천 일행을 가로막았다.

그는 흥미롭다는 듯 루천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천당에 갈 길은 두고 지옥문을 찾아오다니, 내가 널 찾으러 가려던 참인데 네가 스스로 찾아오다니."

"게다가 사람들까지 데리고 왔군. 너희 같은 잡어 십여 명이 감히 우리 주가에서 난동을 부리겠다고?"

루천은 그를 불쌍하다는 듯 바라보며 말했다.

"죽을 때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