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80

이게 사람이나 되는 건가?

정지는 모두가 이상한 시선을 보내자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헛소리 마! 병원에서 이미 사망 통지서를 발급했는데,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겠어?"

육진은 은침을 꺼내 정옥옥의 단중혈에 찔렀다.

정옥옥의 손가락이 순간 미세하게 움직였다.

가슴에도 점차 호흡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정말 살아 있어."

모두가 정옥옥의 가슴이 미세하게 오르내리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정말 인면수심이군요, 살아 있는 딸을 화장하려고 보내다니, 완전히 인성을 저버린 짓이에요."

"이런 짐승들은 그냥 화장로에 던져버려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