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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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은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져 쉰 목소리로 말했다. "육진, 네가 감히... 말해두는데, 넌 끝났어. 내가 반드시 너를 강성에서 발붙일 곳 없게 만들 테니까."

육진이 냉소했다. "정홍의도 두렵지 않은데, 내가 너희를 두려워할 것 같아?"

소혼연이 분노하며 꾸짖었다. "육진, 이번엔 정말 끝장이다. 호가호위에 익숙해져서 정홍의를 네가 죽인 줄 착각하는구나. 강성 상회 사람들을 건드렸으니, 이제 강성에선 발 디딜 곳이 없을 거야. 네 진연미장도 곧 남들에게 먹히게 될 테니 각오해."

육진이 말했다. "소천성 삼촌은 의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