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4

"죽어라!"

김비우가 포효하며 양손의 칼을 동시에 휘둘렀다.

"푸슉!"

천안과 송교 부부의 목 동맥이 단번에 끊어지고, 선혈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김비우의 온몸에 피가 튀었고, 화상으로 심하게 훼손된 그의 얼굴에도 피가 묻어, 이미 흉측한 얼굴이 더욱 소름끼치게 보였다.

김비우는 고개를 돌려 동지표와 진명을 바라보며 섬뜩하게 웃었다. "너희 둘도 강위 부동산에 투자해서 악행을 도왔으니 죽어 마땅해. 이미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너희 같은 개 목숨 몇 개쯤이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