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3

하지만 총알은 3~4센티미터 두께의 강철판에 맞아 반짝이는 불꽃만 튀겼다.

육진은 강철판을 꽉 붙잡고 있었다. 총알의 충격으로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쾅!"

바로 그때,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이 갑자기 울려 퍼졌다.

육진은 갑작스레 밀려오는 강력한 힘을 느꼈고, 온몸이 뒤로 날아갔다.

강철판이 쓰러질 것 같은 순간, 육진은 극심한 통증을 참으며 다시 달려가 양손으로 강철판을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강철판이 총알에 맞아 움푹 들어가 있었다.

"쾅!"

곧이어 또 한 번의 폭발음이 들렸고, 육진은 다시 한번 엄청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