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6

육진은 올라가자마자 한 대 날려, 여경의를 바닥에 나동그라지게 만들었다. 여경의는 눈앞에 별이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다.

"이 개자식, 의술도 모르면서 여기서 사기나 치고. 이건 명백한 살인이나 다름없어."

육진은 여경의를 노려보았다.

여경의는 정신을 차리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세상이 뒤집혔나, 감히 날 때리다니.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해?"

육진은 경멸하듯 말했다. "누군지 알게 뭐람. 고칠 수 없으면 얌전히 있어, 남 해치지 말고."

그리고 묵유리에게 말했다. "할아버지께 가 봅시다."

"더 이상 함부로 하게 두지 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