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5

"여기는 동산현이 아니야. 네가 돈 좀 있다고 존중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임열이 앞장서며 교육하는 어투로 말했다.

육진은 비웃으며 말했다. "무슨 서클이라고? 그렇게 고귀한 거야?"

"당연하지. 여기 오는 사람들은 모두 성도에서 최상위층 권세가의 자제들이야. 하나같이 네가 건드릴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임열이 오만하게 말했다.

육진은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부모 덕에 으스대는 한량들이 매일 놀고 먹으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면서도 스스로를 고귀하다고 여기다니. 정말 부모의 보호가 없다면 그들은 아무것도 아닐 텐데.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