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61

의기양양하고 전투에서 항상 승리하던 심소가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

뭐지? 이게 현실이라고?

"홍성 최강의 천재가 이 정도야?"

"자기보다 약한 사람 몇 명 이긴 것만으로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한 거야?"

"그 자만심, 정말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네."

육진의 경멸적인 태도는 마치 살인보다 더한 심장을 찌르는 모욕이었다.

원수, 임열, 범견강 등은 이제야 육진이 왜 그렇게 거만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자신들과 육진의 실력 차이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원수는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다. 이전에 육진이 겁을 먹은 게 아니라, 자신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