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0

갑자기 웅장하고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인파를 뚫고 들려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위안 티안강, 스 종, 원 하오, 화 치웨이, 션 티안중 등이 한 노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용처럼 힘차게 걷는 그 모습에서 무지개 같은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묵 노장님, 전에 크게 병환이 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다 헛소문이었군요. 정신이 아주 좋으시네요."

묵 산, 묵 원해, 룽 전과 같은 인물들 앞에서도 스 바오성은 조금도 기죽지 않고, 담소를 나누며 태연자약했다.

묵 산은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