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5

석보생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가 무맹을 내세웠는데도, 이 젊은이는 감히 그의 면전에서 사람을 죽였다.

이것은 그의 체면을, 무맹의 체면을 구기는 행위였다.

육진은 오히려 담담하게 미소지었다. "사투에서는 죽고 다치는 일이 불가피합니다. 오늘 제가 졌다면, 그건 제 실력이 부족하고 오만했기 때문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겠죠. 그들이 죽은 것도 마찬가지로 저를 원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님께서는 강성에서 덕망 높은 선배이시니, 당연히 체면을 세워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죽이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