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81

"아......" 겅다총은 깜짝 놀라서 움찔했다. 육진과 묵유리가 나란히 들어오는 것을 보고 웃음을 참는 모습에 겅다총은 화를 내며 말했다. "야야야, 어떻게 함부로 내 침실에 들어올 수 있는 거야? 네가 아가씨고 주인님의 귀한 손님이라 해도 남의 사생활은 존중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육진이 웃으며 말했다. "또 여인을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겅다총은 서둘러 비단 손수건을 조심스럽게 챙기며 우울하게 말했다.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면, 잊을 수 없는 법. 하루만 보지 않아도, 미칠 듯이 그리워하게 되지."

묵유리는 입을 삐죽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