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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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총은 정색하며 말했다. "내 여신을 그렇게 모욕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어."

"넌 끝났어." 육진이 경대총을 힐끗 쳐다보았다.

......

한편, 모설은 석보생의 거처로 찾아왔다.

"불님, 육진이란 놈이 좀 괴상해요. 제 매혹술을 버텨내더군요. 도저히 그를 유혹할 방법이 없었어요."

모설이 실상을 석보생에게 알렸다.

석보생도 꽤나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모설이 나서면 손쉽게 해결될 거라 생각했는데.

모설마저 실패했으니, 이제 강경책을 써야 할 것 같았다.

"공 선생, 지금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