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6

임천남이 웃으며 말했다. "힘과 권력이 멋대로 행동하는 데 쓰이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장사혜는 즉시 할 말을 잃고 속으로 억울함이 치밀었다.

"좋아,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갑자기 뒤에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익숙한 목소리를 듣자, 장사혜와 풍청은 모두 얼굴색이 변하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건장하고 우뚝 선 한 남자의 모습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 얼굴은 누구든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잘생기고 준수했다.

"돌아오는 게 참 빠르네."

임천남, 원천감, 화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