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8

"제대로 생각해 봐. 얌전히 불야(佛爺)에게 귀순하면 살 길이 있고,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어. 하지만 계속 고집을 부리면 결과는 하나뿐이야—죽음!"

육진은 경멸하듯 말했다. "석보생이 뭐라고? 내가 그런 놈을 위해 목숨을 바칠 자격이 있다고?"

"하늘 높이 땅 깊이도 모르는 놈, 당장 잡아!"

강호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삼십 명의 전당 멤버들이 즉시 기세등등하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육진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발을 움직여 물러서기는커녕 오히려 앞으로 나아갔다.

"쾅!"

"쾅!"

맹렬한 태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