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97

"너무 마음에 들어요!" "지난번에 같이 가서 사주기로 했는데, 네가 발목을 삐어서 결국 네가 보낸 사진만 보고 하나 사줬잖아." "재오빠 고마워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하하, 네 언니한테는 내가 산 거라고 말하지 마.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 "당연하죠, 엄마가 사줬다고 말할게요." "효연아, 미안해. 요즘 좀 바빠서 너 보러 올 시간이 없었어. 화 안 났지?" "재오빠, 제가 어떻게 화를 내요!" "진짜 바빴어. 프로젝트 때문에 밤에도 회의하고 야근하느라, 요즘 네가 전화해도 받을 시간이 없었어."

나는 입을 삐죽 내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