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9

장원이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 "구할 거야?"

설부가 잠시 망설이다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구해!"

"좋아!" 장원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순식간에 황복생의 위쪽에 나타났다.

"고마..." 황복생은 장원이 여기에 나타날 줄 몰랐다. 그가 힘을 다해 두 손을 막 놓으려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큰 손이 내려와 그를 꽉 붙잡았다.

장원은 상대방 눈에 비친 놀라움에 신경 쓰지 않고 살짝 힘을 주자 황복생을 도로 위로 끌어올렸다.

"황 씨, 당신 졌어!" 설부가 앞으로 걸어와 황복생의 초라한 모습을 보았지만, 마음에 조금의 동정심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