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

"장원이 일러주었다.

천심의 얼굴색이 변했다. 화가 나서 말했다. "다 너 때문이잖아. 어떻게 그냥 안에다 그럴 수가 있어? 다행히 나한테는 그러지 않았네. 안 그랬으면 두 달 후에 구역질하는 건 내가 됐을 거야."

"내일 아침이면 결과를 알게 될 거야." 장원이 이불을 걷어내며 말했다.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 빨리 자자."

천심이 '응'하고 대답하고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누웠다. 장원에게 그런 일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곧 잠이 들었는데, 그녀에게는 이 일이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닌 듯했다.

장원은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천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