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31

나는 급히 "일이 생겼어"라고 한마디만 내뱉고 서둘러 문을 나와 아래에서 소장을 기다렸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자 소장의 차가 달려와 내 옆에 급하게 멈춰 섰다.

나는 서둘러 차에 올랐다.

소장은 내가 탄 것을 보고 말도 없이 바로 액셀을 밟았고, 차는 마치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질주하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소강이 사건의 전말을 내게 알려주었다.

의기양양했던 진천명이 강북의 세력을 이끌고 대대적으로 강남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엔 공격이 매우 순조로워서 강북시와 맞닿은 강남시의 몇몇 세력들이 순식간에 제압되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