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2

그래서 나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약 20분 정도 지났을 때, 움직임이 느껴졌다.

장대룡도 일어섰다.

곧, 한 사람이 나타났다.

역시 오려진이었다! 그녀는 밀짚모자를 쓰고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헤헤, 그리웠지?" 장대룡이 여자를 한 팔로 끌어안으며 음흉하게 웃었다.

오려진은 그를 밀쳐내며 말했다. "그리운 개뿔, 너 아직 내 부엌 보상도 안 해줬잖아!"

"씨발, 난 임효혜랑 자지도 못했는데 뭘 보상해!" 장대룡이 콧방귀를 뀌었다.

"장대룡, 너 아직도 남자냐?" 오려진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나 같은 여자가 위험을 무릅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