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9

소우의 장난스러운 눈빛을 보며, 건칠은 살인충동이 일었다.

"분명히 네가 하고 싶었던 말이면서, 꼭 책임을 남한테 떠넘기고, 게다가 소육 그 녀석도 정말!"

건칠은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소우의 눈빛을 마주하자 웃음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소우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 칠병이란 건 무슨 별명이 아니라, 너희 대장의 진짜 이름이야."

"네? 뭐라고요?" 건칠의 살인적인 눈빛에 고개를 움츠리고 있던 소육은 소우의 말을 듣자 순간 흥미를 보였다. "이게 대장님 본명이에요? 우리는 왜 몰랐죠?"

"흥, 칠이가 너희한테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