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

"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대강 형님, 소윤 씨가 임신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손부터 나오시는 거예요?" 저는 용기를 내어 한마디 했습니다.

주대강은 마침내 꼬투리를 잡았다는 듯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심소윤이 임신한 아이는 그의 아이지 내 아이가 아닌데, 왜 내가 그렇게 신경 쓰냐고요.

세 사람의 소란이 너무 컸기 때문에, 금세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주대강의 목소리는 컸고, 그가 하는 말도 무척 무례했습니다. 어쨌든 그는 모두에게 알렸죠. 그의 아내가 그의 뒤에서 저와 만남을 가졌다고요. 지금 현장에서 들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