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4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건, 그가 정말로 여성들의 스킨케어와 화장품에 대한 열정을 과소평가했다는 거였어. 진교영은 단 하루 사용해 보고는 돌아와서 내 제품 다섯 세트를 팔아주었고, 동시에 샘플 제품들을 회사로 가져가기도 했지.

나는 이런 분야에 대해 별로 연구해본 적이 없어서, 진교영이 다섯 세트나 달라고 했을 때 믿기 어려웠어.

진교영이 내게 설명하길, 이런 제품들은 학생들에게는 조금 비싸지만, 직장인들에게는 가격이 적당하면서도 고급스럽고 품위 있어 보인다고 했어.

여자들은 다 허영심이 있는 법이니까, 마침 이 "해외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