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0

"자, 형님, 얼른 유언장 공개해 주세요."

형님은 그들을 한번 쳐다본 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철제 상자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옆에는 변호사 한 명이 입회하고 있었다.

두천명은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마지막으로 옆에 있는 둘째 두천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둘째, 네 동의는?"

두천전은 웃으며 말했다. "흐흐, 제가 뭐 동의 안 할 게 있겠어요? 형님이 큰형이니 형님 말씀대로 하시죠."

큰형 두천명은 둘째가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화를 내지는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변호사에게 유언장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