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1

말이 나온 김에, 문약현의 도움으로 이덕주의 반응이 더 강렬해져 몇 배나 더 강해졌다.

문 밖에서 지켜보던 나는 입이 바짝 말랐다. 방관자 입장에서 문약현이 흥분할 때의 모습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이 여자 정말 야하네!

하지만 동시에 마음은 초조하고 화가 났다. 예전에야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는 문약현이 나 말고 다른 남자에게 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그 사이, 방 안의 이덕주는 이미 문약현의 뼛속까지 스며드는 신음소리에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빨리! 빨리 들어와!"

완전히 상태에 빠진 문약현이 마지막 명령을 내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