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장

캣니스가 멈춰 서는 것을 보고, 나는 속으로 후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스스로도 이상했다. 캣니스가 멈춰 서서 고개를 돌려 계속 변하는 표정과 차가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자, 그 순간 캣니스가 무척 무서워 보였다. 아마도 죄책감 때문이거나 캣니스의 현재 태도가 두려워서였을까, 나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가 고개를 숙이자마자, 캣니스는 마치 남자를 놀리는 여자처럼 손으로 내 턱을 들어올렸다. "언젠가 네가 감히 날 떠난다면, 먼저 널 죽이고, 그 다음에 나도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