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영상 속에서 카트니스의 눈에 담긴 욕망은 천천히 타오르며, 5분 동안 지속되었다. 그 후, 카트니스는 점차 몸을 펴고, 입을 가리고 있던 왼손을 내리며, 같은 집중력으로 네이선의 하체를 응시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내 감정도 절정에 달했다. "저리 가, 저리 가," 내 마음이 계속 외쳤다.

아마도 영상 속의 카트니스가 내 마음의 외침을 들은 것 같았다. 똑바로 선 후, 그녀는 한 걸음씩 네이선의 침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거리가 1미터도 채 되지 않았지만, 카트니스는 그 작은 걸음을 떼는 데 1분 이상 걸렸다. 이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