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이 순간 저녁 식탁의 분위기는 약간 긴장되어 있었다. 카트니스와 네이선은 거의 말을 주고받지 않고 먹고 마시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금방 배가 불러 있었다.

"아빠도 식사 다 하셨어요?" 카트니스가 먼저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았다.

"다 먹었어." 네이선은 카트니스보다 레드 와인을 더 많이 마셨다. 그의 창백한 얼굴은 이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럼 제가 식탁을 정리하고, 아빠가 배로 데려다 주세요." 카트니스는 일어서서 식탁을 치우기 시작할 준비를 했다.

카트니스가 곧 떠날 것이라는 말을 듣자 네이선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