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장

카트니스의 눈에서 절정의 여운이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 그녀의 절정이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네이선과 카트니스의 시선이 마주쳤다. 네이선은 강한 미련과 애정, 그리고 깊은 사랑이 담긴 눈으로 카트니스를 바라보았고, 카트니스의 눈빛에도 약간의 미련이 보였지만, 원망의 기색도 엿보였다. 아직 네이선이 그녀를 강제로 했던 것을 용서하지 못한 듯했고, 자신이 왜 끝까지 거부하지 않았는지 후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본능적인 쾌감이 그녀의 몸을 지배해 어떤 감정도 거부할 수 없게 만들었다.

카트니스의 절정이 지나갔음을 감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