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장

캐트니스의 발걸음이 천천히 다가오면서, 그녀의 몸이 웨딩드레스에 가까워질수록, 비록 내가 네이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랐지만, 웨딩드레스를 입고 네이선과 결혼한다는 생각은 이미 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캐트니스와 네이선이 사랑을 나누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캐트니스와 네이선이 웨딩 의상을 입고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눈을 감고 싶었고, 오늘 밤 여기 온 것을 후회했다. 볼 수 없다면 그 고통이 사라질까? 하지만 내 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