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장

집을 나서자 희미하게 캣니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울음소리가 꽤나 비참했지만, 지금 내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아파트 건물을 나와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 순간 나는 마치 감옥에서 풀려난 죄수처럼 자유를 간절히 갈망했다. 거리를 걸으며 천천히 움직이면서 몇 걸음마다 뒤를 돌아보며 캣니스가 몰래 따라오는지 확인했다.

법률 사무소를 찾아 이혼 절차에 대해 문의했다. 결국 내 요청에 따라 변호사는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 주었다. 사실 진정한 합의라고 할 것도 없었다. 캣니스와 내 이혼은 복잡한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