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장

"케빈, 너니?" 전화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받아졌고, 제니퍼의 익숙한 목소리가 급하게 들려왔다. 제니퍼의 목소리는 여전히 너무나 익숙했지만, 눈에 띄게 그녀의 목소리에는 피로와 지친 기색이 묻어 있었다.

"제니퍼, 저예요, 케빈이에요. 전 괜찮아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집을 떠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마치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던 것 같았다. 이 순간 내 목소리는 약간 목이 메었다.

"다행이다, 네가 안전하기만 하면 돼. 케빈, 정말 많은 일을 겪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