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장

"기사님, 차 좀 세워 주세요. 집에 잠깐 들러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알아서 사무실로 돌아갈게요." 내 아파트 건물이 보이자 나도 모르게 기사에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고, 말한 후에 나 자신도 놀랐다. 마치 다른 영혼이 내 몸을 빌려 말한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스미스 부사장님." 회사 사람들은 내가 미아의 후계자이고 지금은 부사장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사는 한마디 하고 차를 세웠다.

나는 차에서 내려 아파트 건물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방금 내 아파트 건물을 지나치다가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