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장

한참을 지켜보던 네이선은 몰래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 그가 TV를 보는 행동은 완전히 위장에 불과했다. 그의 모든 에너지는 눈꼬리로 가끔씩 살결을 드러내는 캣니스를 지켜보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이 시점에서 나는 캣니스의 행동이 의도적이라고 확신했다. 캣니스가 굳이 몸을 숙일 필요가 없을 때도 그렇게 하는 모습이 너무 계획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제3자인 나만 알아챌 수 있는 일이었다. 이미 욕망에 사로잡힌 네이선의 뇌는 지금 그렇게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고 캣니스가 정리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