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장

네이선은 방금 치운 사랑의 흔적을 바라보았고, 그의 눈에는 이해의 기색이 어렸다. 그는 재빨리 냉장고로 가서 차가운 생수병을 꺼냈다. 그것은 네이선과 내가 시골에서 자라며 즐겨 마시던 종류의 차가운 물이었다.

시골에서는 물탱크가 가득 찼을 때 손펌프에서 나오는 물이 가장 차갑고 달콤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시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였다. 그 병에는 음료수나 맥주가 아닌 시원한 우물물이 담겨 있었다.

캣니스는 네이선과 내가 가진 그런 습관이 없었다. 그녀는 보통 집에서 생수와 커피를 마셨다.

네이선은 차가운 물을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