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떠나려는 네이선의 몸이 캐트니스에 의해 부드럽게 붙잡히자, 네이선은 그 자리에 얼어붙듯 멈춰 섰다. 장면은 다시 침묵에 빠졌고, 두 사람은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했다. 잠시 후, 네이선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캐트니스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에는 혼란이 가득했다. 그 순간, 캐트니스는 네이선의 손을 단단히 잡았고, 그녀의 눈은 촉촉하게 젖어 마치 눈물 어린 미인처럼 애절해 보였다. 이런 캐트니스의 모습에 네이선은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캐트니스는 부드럽게 그의 손을 당기며, 혼란스러워하는 네이선을 서서히 침대 가장자리로 다시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