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장

"무슨 일이야?"

캣니스의 말을 들은 후, 나는 좀 더 정신이 맑아졌고, 목소리도 또렷해졌다. 캣니스가 내 말에서 기대감을 느꼈을지 궁금했다.

캣니스는 다시 망설였다. 등을 돌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얼굴에 갈등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별거 아니야, 정말. 당신 남편이 휴식을 취한 후에 말해줄게."

잠시 침묵 후, 캣니스는 계속 말을 이어갔지만,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하려던 말을 하지 않았다.

캣니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또 그게 네이선과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사실 내가 가장 바랐던 건 캣니스가 자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