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장

카트니스의 말을 듣고 나서, 나도 침묵에 빠졌다. 상황이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네이선과 카트니스가 관계를 맺길 원한다면,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척해야 할 거야. 사무실에서 자는 건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하지 않아. 내가 집에 있으면, 네이선과 카트니스가 우리 집에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내가 동의한다 해도, 그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남은 선택지는 섬밖에 없는 것 같네."

"아, 그런데, 당신이 왜 섬으로 돌아왔는지 아직 말해주지 않았어. 이제 말해줄 수 있어?"

이 시점에...